믹시

영화는 세계적인 영화감독 토토 살바토레가 어느 날 어머니로부터 어린 시절 고향마을의 영사기사 알프레도 아저씨가 돌아가셨다는 연락을 받고 지난날을 회상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2차대전 직후인 이탈리아 시칠리아 섬의 작은 마을. 이 마을에는 휴식 공간인 광장이 있고 그 광장에는 '시네마 파라디소'라는 낡은 영화관이 있다. 별다른 오락거리가 없는 마을 사람들은 저녁이면 광장에 모여 영화세계에 빠져 울고 웃는다. 이야기는 이 영화관의 영사실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이 마을 소년 토토는 매우 영악하면서도 깨물어주고 싶을 만큼 귀여운 꼬마이다. 어린 토토는 아버지의 전사소식을 확인하고 돌아오는 길에서도 영화포스터를 보고 미소지을 정도로 대단한 영화광으로 틈만 나면 극장에서 살다시피 한다. 토토의 어머니는 전쟁으로 남편을 잃은 슬픔과 가난에의 생활고로 인해서 토토를 항상 혼을 내거나 꾸짓는다. 아버지는 전쟁터에서 죽고 홀어머니 밑에서 여동생과 함께 어렵게 살면서도 토토는 밝은 성품을 보이는 그런 아이이다.
토토는 학교 수업이 끝나면 곧장 성당으로 달려가 신부님의 일을 돕는다. 성당의 복사인데도 미사 드릴 때마다 꾸벅 꾸벅 졸곤 하는데 이는 밤마다 영화보는 데 미쳐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는 신부님이 영화 검열하는 것을 몰래 훔쳐보기도 한다. 이 시절엔 마을 영화관에서 상영되는 작품은 모두 신부의 검열을 거치게 되는데, 그 기준이 무척 엄격하다. 새 영화가 들어오면 가장 먼저 시사를 하는 신부는 키스 장면이 나올 때마다 방울을 울려 삭제를 시킨다. 검열을 통과해야만 영화가 상영될 수 있었고, 왠만한 키스씬들은 모두 삭제된 채 상영이 되었다.
그러나 토토가 성당에서 신부님을 돕는 일을 좋아하지 않으면서도 하는 이유가 있다. 바로 영화를 볼 수있다는 이유 때문에 어린 토토는 싫은 일을 마다않고 하고 있었던 것이다.

확대
영사기사 생활의 고독과 허상을 잘 아는 알프레도는 토토의 마음을 알지만 영사실 출입을 금지 시킨다. 그래서 알프레도는 어린 토토가 영사실에서 어깨 너머로 영사기술을 배우는 것을 싫어한다. 부활절도 크리스마스도 휴일도 없는 영사실에 갇혀서 영화만을 대하는 영사기사 생활고를 누구보다도 알프레도는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알프레도는 토토의 출입을 막을 수가 없었고 필름실의 화재를 근심하여 토토에게 주의시키곤 하는 것이 최선이었다.

토토는 알프레도를 친구처럼 아버지처럼 사부처럼 대하면서 영사기사의 꿈을 키운다. 그러던 어느 날, 어느날 극장에 들어가지 못한 많은 사람들을 위해 영사기의 거울을 반사하여 야외로 영화를 보여주다가 화재가 발생하게 되고, 토토가 알베르토를 구해 내지만 알베르토는 화상으로 장님이 된다. 영사실의 화재로 눈이 멀게 된 알프레도 대신 꼬마 기사 노릇을 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토토와 장님이 되는 영화기사 알프레도 사이에는 그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마음의 정이 오간다. 전쟁에서 죽은 아버지를 대신하여 토토에게 마음의 지주가 되어주고 그에게 자신의 직업을 전수해 주며 사랑의 상담 상대도 되어주고 나중에는 토토의 인생의 진로도 바로 잡아주는 엄하고 정다운 알프레도를 감동 깊게 부각시키고 있다.

토토는 청년이 된 후 은행가의 딸 엘레나를 만나 오랜 노력 끝에 서로 사랑하게 되고 열병을 앓게 된다. 알프레도는 사랑에 빠진 토토에게 "인생이란 네가 영화에서 보는 거랑은 틀려. 만만하게 보면 안돼" 라고 말하는 등 세상을 살아오면서 스스로 깨달은 바 인생의 지혜를 토토에게 깨우쳐준다. 결국 두 주인공은 둘의 결합에 반대하는 엘레나 부모의 방해를 넘어서지 못하고 '첫사랑의 공식'대로 결국 헤어지게 된다.

토토는 군에 갔다온 후 알프레도의 충고에 따라 고향을 떠나 영화감독의 길을 걷는다. 그는 30년 세월 저편의 회상에서 깨어나 아저씨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귀향한다. 30년만에 와보는 고향은 많이 변해 있었다. 토토가 일했던 파라다이스 극장은 폐허로 변하고 결국 철거되고 만다. 만약 토토가 고행을 떠나지 않았다면 그 역시 철거의 운명을 맞을 수밖에 없는 낡은 건물마냥 초라한 인생을 살았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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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나 | 2006년 12월 25일 | 댓글주소 | 수정/삭제 | 댓글쓰기

이런악보는 어디서 구할수있나요? 또 플루트 앙상블 악보를 파는 곳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혹시 아시면 정보를 주실수있을까요? 감사합니다..

보통 연주곡에따라 자체편곡해서 레코딩 하는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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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돌이 | 2007년 03월 20일 | 댓글주소 | 수정/삭제 | 댓글쓰기

작금은 한글타자연습중이고 이젠는 정말로 잠을 자야 하겠네요...

햇살 | 2010년 04월 29일 | 댓글주소 | 수정/삭제 | 댓글쓰기

아름다운 이 곡이 몇십년 전 과거 속의 어느날로 나를 돌이켜 놓는군요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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